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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정기옥 김재희 김해련, 대통령 만나 여성 기업인 목소리 대변2019-10-11 13: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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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과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이사, 김해련 송원그룹 회장 등이 여성 기업인을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기업인 128명을 초청해 연 ‘2019 기업인과 대화’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 3명의 여성 경영인은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 (왼쪽부터)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과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이사, 김해련 송원그룹 회장.


청와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들을 초청한 것은 여성을 중용하는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초청 기준을 두고 “중견기업은 정보통신기술 제조 화학 유통 등 업종별 대표 기업인을 초청했다”며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에 여성인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은 다른 여성 참석자들과 달리 가업을 물려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회사를 키웠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정 대표는 1999년 급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들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운영위원장이었던 그는 급식업체가 망하자 자의반 타의반으로 급식사업을 시작해 엘에스씨푸드를 직원 1000여 명, 매출 300억 원이 넘는 회사로 키워냈다. 

2018년 경쟁입찰을 통해 이마트 20개 지점의 단체급식 계약을 따낼 정도로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으며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엘에스씨푸드 직원 가운데 90%가 전업주부 출신이다.

정 대표는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자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나서기도 했다.

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8년 9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족한 정부-중소기업인 정례모임인 ‘중소기업정책협의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8만 개의 서울지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서울경제위원회의 첫 여성 위원장이 됐다.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는 국내 1위, 세계 4위 다이아몬드공구 기업을 이끄는 여성 기업인이다.

김 대표는 창업자 김수광 회장의 딸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다. 

2002년 이화다이아몬드공업에 입사한 뒤 2010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매출 가운데 5% 이상을 매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기술을 중시한다.

1975년 설립 이후 다이아몬드공구라는 ‘한 우물’만 판만큼 앞으로도 다이아몬드공구에 집중하며 해외 매출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방미 경제사절단의 구성원으로 선정된 첫 여성 기업인이 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과 대화 행사에서 문 대통령 바로 오른쪽 자리에 배정됐다.

김해련 송원그룹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다.

한국에 돌아와 패션기업 ‘에이다임’을 창업했다. 에이다임은 ‘패션플러스’의 전신으로 김 회장은 국내 최초 온라인 백화점을 창립한 셈이다.

이런 성과에 바탕을 두고 KT와 삼성물산, 삼성테스코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6년부터 이화여대 경영학과 겸임교수를 지내고 있다.

김 회장은 2012년 에이다임을 매각하고 아버지 김영환 회장이 창업한 송원그룹에 합류했다. 2014년 부친이 별세한 뒤로 송원그룹을 이끌고 있다.

송원그룹은 태경산업과 태경화학, 백광소재 등으로 이뤄진 기업그룹이다. 합금철과 석회, 탄산가스, 전구 등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송원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간담회에 초청받은 배경은 비밀사항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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